11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신영선 부위원장을 포함해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후임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1심 재판부 격인 공정위 전원위원회는 상임 5명(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3명)과 비상임 4명 등 모두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 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 4명 전원이 사표를 쓴 셈이다.
신 부위원장과 채규하, 곽세붕 상임위원은 지난해 1월 임명돼 공정위 전원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임기가 2년 남아 있다. 김성하 상임위원도 오는 9월까지가 임기다.
김 상임위원은 최근 논란이 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채 상임위원은 사표가 반려되거나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곽 상임위원은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부위원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상임위원은 임기 3년이 보장된 자리다. 타 부처 1급들과 달리 1심 재판의 지위를 갖는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에 참여하는 자리다. 상임위원이 임기 중 물러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공정위 세대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지는 국장급 인사에서도 기수파괴와 여성인재 등용 등 파격적인 인사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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