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B씨는 매년 자동차보험의 블랙박스 특약에 가입해 보험료를 절약해왔다. 최근 블랙박스가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보험료 할인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제대로 녹화되고 있지 않은 사실을 발견해 깜짝 놀랐다. B씨는 즉시 보험사에 블랙박스가 고장 난 사실을 알려 기기를 수리하는 동안의 할인 보험료를 반납했고 다행히 블랙박스 고장으로 인한 사고 시 과실분쟁 등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에게 유익한 실용금융정보 ‘금융꿀팁 200선’ 중 79번째 정보로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한 ‘자동차보험 특약 100% 활용 노하우’편을 18일 발표했다.
금감원이 이날 소개한 특약은 △마일리지 특약 △승용차 요일제 특약 △자녀 할인 특약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 △운전자 범위 한정 특약 △전자매체 특약 △블랙박스 특약이다.
자동차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는 마일리지 특약이나 승용차 요일제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마일리지 특약은 보험기간 동안 일정 거리 이하를 운전하면 운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40% 이상 할인해준다. 운행거리가 짧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져 평소 운전을 적게 하는 사람일수록 보험료 절약에 유용하다.
승용차 요일제 특약은 평일 하루를 운전하지 않는 요일로 지정하고 해당 요일에 특정 일수 이하로 운전하면 보험료를 최대 9% 이상 할인해준다.
단, 마일리지 특약과 승용차 요일제 특약은 보험사에 따라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거나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운전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신을 하거나 어린 자녀를 둔 운전자는 자녀 할인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자녀 할인 특약은 임신 중이거나 만 5~9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보험료를 4~10%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자동차보험 계약을 체결한 후라도 가입 조건이 충족되면 언제든 가입이 가능하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해상은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고객의 자동차보험료를 7% 할인해준다.
KB손해보험도 동일 연령대 자녀를 둔 고객의 자동차보험료를 동일한 비율로 할인해주고 있다.
블랙박스 특약 가입자는 블랙박스가 차량에 고정 장착돼 정상 작동해야만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블랙박스 특약은 사고나 위급한 상황에서 증거 화면을 확보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설치한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1~7% 할인해준다.
다만, 블랙박스는 차량 배터리 방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보험료 할인이 불가능해 평소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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