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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우건설 ‘헐값 매각’···최저임금 차등적용 해야”

김성태 “대우건설 ‘헐값 매각’···최저임금 차등적용 해야”

등록 2018.02.01 10:05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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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헐값 매각’ 의혹 제기최저임금, 차등적용 방안 대책 강구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대우건설 매각과 최저임금 문제를 지적했다.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선 ‘헐값 매각’ 의혹을 제기했고,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권력 개입을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과 호반건설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가”라며 “도대체 무슨 커넥션이 있길래 이런 희한한 일이 벌어질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어제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다”며 “이 정권 출범 직후부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먹는다는 설이 파다했는데 그 의혹이 어제 현실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저는 일찍이 대우건설 매각 문제를 강력히 문제 삼은 바 있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가 이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제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콧방귀도 안뀌고 보란 듯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은 것은 무슨 의도인가”라고 반문했다.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작년 정관개정을 통해 ‘졸속매각’이 가능토록 한 조치나 산은지분의 전량매각 방침이 ‘분할매각’ 방식으로 전환되는 절차와 과정조차 투명하지 않았던 ‘밀실매각’”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혈세 공적자금 3조 2천억원 투입해 반토막 1조 6천억에 팔아제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정관개정으로 ‘배임’시비도 꼼수로 피해가고 반토막 할인매물로 헐값에 폭탄세일하고 호반건설 주머니 사정봐서 분할매각, 할부매각 해줬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문제를 언급하기 전에 한 사례를 이야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김씨는 새해 벽두부터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비단 김씨 뿐만이 아니라 이 아파트 41개동 94명 경비원 전원이 바로 어제자로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일괄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 시간 일한 댓가로 최저임금 7530원을 받게 됐다고 잠시나마 좋아했지만, 노동자들은 오히려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그 당위(當爲)의 명제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레토릭으로만 포장된 문재인 정부의 정책 포퓰리즘이 감당하기에 현실은 너무도 치열하고 디테일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업종별·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법’ 개정을 통해 최저임금 결정에 정부권력의 정치적 개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배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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