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지난 2일 베트남에서 산업공동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를 열고 교역, 투자, 산업, 에너지, 통상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3일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8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를 열고 한·베트남 교역 1000억달러 추진을 위한 교역·투자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639억달러 수준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2020년 교역 1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하기로 한 바 있다.
양국 장관은 이날 양국 산업 공동발전·기업 간 글로벌 밸류체인(GVC) 강화, 자동차산업 공동발전 방안 모색, 우리 에너지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및 이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등도 논의했다.
아울러 양국 교역 활성화를 위한 조직인 ‘코리아 플러스-베트남 플러스’ 설립, ‘한·베트남 FTA 공동 홈페이지 구축·운영’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또 ‘한·베트남 소재부품 TASK(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 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도 체결됐다.
양국 장관은 이어 열린 한·베트남 FTA 공동위에서 양국 간 수입규제를 최소화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규제를 받는 품목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발효 3년 차를 맞는 한·베트남 FTA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성과 확대를 위해 금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2018년 FTA 이행기구 개최계획 마련 등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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