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첫 해수담수화 상용화 시설 준공
해수담수화란 해수로부터 염분 및 이온성 물질을 제거해 순도 높은 담수를 얻어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광양제철소는 설비확장부지 내 산업단지 확장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에 국내 최초로 3만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상용화 시설을 준공한 뒤 현재까지 4년째 안정적으로 담수를 제공받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1일 3만톤에 달하는 양질의 담수를 공급받는다. 광양제철소의 1일 산업용수 소요량이 26만 톤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약 12%에 해당하는 용수를 제공받는 셈이다. 대부분의 담수는 양질의 산업용수 소요량이 높은 광양제철소 내 기력·복합 발전소 및 기타 신·증설 공장에서 활용된다.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일반적인 해수담수화 시설과 달리 인근 발전소에서 배출된 해수를 활용한다. 바다에서 직접 해수를 취수할 경우 공사비용이 높아진다는 점과 담수에 필요한 많은 에너지비용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극복한 것이다.
취수된 해수는 이후 오염물질 및 이온성 물질을 제거하는 2번의 처리 공정을 거친다. 한외여과막(UF·Ultrafiltration Membranes) 설비를 이용해 입자성 물질, 오일류 및 유기물질을 제거한 뒤 고압(50bar)을 이용하여 염분 및 이온성 물질을 제거해 양질의 담수를 얻는다.
이러한 생산방식을 ‘역삼투압법’이라 한다. 고압에서 반투과성 막에 해수를 통과시켜 염분 및 이온성 물질을 분리하여 담수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해수를 가압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함으로써 담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한 절감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광양제철소 김정수 행정부소장은 “매년 봄 주기적인 가뭄으로 인하여 많은 현장들이 물 부족으로 몸살을 앓는다”며 “광양제철소는 해수 담수화 설비를 통해 365일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 받고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포스코 패밀리사인 ‘포스코건설’이 시공했으며 2044년까지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과 블루오앤엠(사장 박영희)이 공동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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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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