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7거래일 간 주가 56.28% 급등“특별한 모멘텀 없어···유의해야”
2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써니전자는 전일 보다 990원(30.00%) 증가한 4290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지난 8일 이후 7거래일째 강세다. 이 기간에 주가는 56.28% 가량 급증했다.
올해 들어 회사 측이 발표한 공시내용은 손실 누적으로 인한 종속회사 토지 및 건물 처분 결정과 매출액 감소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내용뿐이라 주가 상승 모멘텀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써니전자 주가 급등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기대감 때문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혹은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써니전자 외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 주자격인 안랩도 1만6100원(25.56%) 급등한 7만9100원을 기록했다. 써니전자는 회사 임원이 안철수 전 대표가 창업한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한편 투자업계에서는 테마주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다. 기대감 외 실적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도 테마주 난립을 주시 중이다. 금감원의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 징후 발견 때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는 이상 급등 후 주가가 다시 급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며 “테마주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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