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코스닥 상장···반도체 설계사작년 거래재개 후 주가 2배 이상 급증신약 사업 진출, 장밋빛 전망에 ‘쑥쑥’
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알파홀딩스는 전일 대비 5050원(29.88%) 상승한 2만1950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지난 6일 이래로 4거래일째 상승세며 전일 3900원(30.00%) 급등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집중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알파홀딩스는 시스템반도체 개발사다.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설계하는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을 전문화한 회사)사에 IP 및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6년엔 미국 Viral Gene(바이럴진)에 투자해 37.6%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신약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6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566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을 419억원이다. 2017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463억원, 영업손실은 6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을 66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지만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에 주가 급등세가 이어졌다.
토러스투자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인 Viral Gene에서 개발하고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한 GCC백신은 대장암에서 전이되는 암을 예방하는 세계 최초의 백신”이라며 “이 파이프라인은 신라젠의 펙사벡과 상당히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GCC백신은 펙사벡과 같이 토머스제퍼슨 대학(TJU)에서 개발됐으며, 펙사벡과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라는 점에서 신라젠이 그랬던 것처럼,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한 빅파마들이 적응증 확대를 위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미 FDA(미국 식품의약처)와 EOP1(End-of-Phase1)미팅을 완료하는 등 GCC백신의 미국 임상 2상이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GCC백신 파이프라인에 대한 완전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방열소재 사업 실적 본격화로 2018년 실적 폭발적 성장 예상된다”며 “2018년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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