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7일 군산을 시작으로 청와대까지 장애투쟁 일정신차 투입 대한 구체적 로드맵 확약 등 촉구경영정상화 근로자 희생양 삼아서는 안될 것
노조 측은 사측에 군산공장 폐쇄 즉각 철회, 차입금 전액 자본금 출자전환, 신차 투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확약 등을 촉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측은 노조 측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22일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사무직 승진 미실시 등을 담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안을 마련해 노조에 전달했지만 노조는 반대 입장만 밝힌 채 협상장에 나오지 않았다.
노사 양측이 줄다리기는 28일 교섭에서 윤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의 일방적인 제시안 전달이냐. 타협점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이미 GM측이 노조와 협의없이 군산공장을 폐쇄했을뿐만 아니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 임금동결, 복리후생 비용 등 근로자들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GM 본사는 이렇다 할 장기적인 계획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우리정부 지원과 노조에 희생을 강요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GM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27일) 오후 2시부터 군산시청 앞에서 약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지역 결의 대회’를 열고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결의 대회에 참석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조합원 1500여명은 군산공장 폐쇄를 즉각 철회하고 한국지엠의 폐쇄적 경영실태에 대해 철저하게 실사할 것을 촉구했다.
또 GM의 과도한 매출원가율과 고금리 차입으로 한국지엠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근로자를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오는 28일에는 서울 광화문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청와대까지 이어지는 ‘일방적 공장폐쇄 GM 자본 규탄 및 30만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투쟁의 강도를 높여 오는 3월 12일 금속연대 노동조합 회의를 통해 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 원정투쟁에 나설 게획이다. 구체적인 투쟁단 규모는 추후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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