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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경영전략 通했다···LG전자 실적따라 주가도 훨훨

조성진 경영전략 通했다···LG전자 실적따라 주가도 훨훨

등록 2018.03.07 17:00

수정 2018.03.07 17:0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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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적 큰폭 상승···올해 1분기도 영업익 1조 예상프리미엄 제품 공략, 원가개선 노력 등이 실적으로 이어져주가도 회복···1년 새 77.44% 껑충, 6년만에 10만원대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증시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LG전자의 주가는 전장대비 10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2017년 3월 6일 주가(6만300원) 대비 77.44% 가량 상승한 것으로 LG전자가 주가가 1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6년만이다.

LG전자의 주가가 지난해 급등세를 보인 것은 탄탄한 실적 덕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LG전자의 매출액은 61조3962억원으로 전년(55조3670억) 대비 1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4685억원으로 전년(1조3378억원)대비 84.5%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263억원에서 1조8695억원으로 1455.8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에도 LG전자가 영업이익 1조115억원(QoQ 176% YoY 10%)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실적 향상은 가전(H&A)과 티브이(TV) 사업의 수익성(영업이익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실적 향상에 대해 조성진 부회장의 경영전략 덕으로 보고 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신년회에서 LG전자의 품질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발굴해야 한다는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해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이 주축인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와 TV가 주력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지난해 각각 1조4890억원 1조56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증권사들은 앞으로의 LG전자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푼군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엔드 제품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립과 신규 성장 가전(건조기, 청정기, 스타일러, 청소기)의 성장이 지속돼 전년 수준의 이익률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더불어 VC사업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거래선향 매출이 시작돼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가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V와 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의 확대로 인한 구조적인 이익 개선을 매년 확인시켜주고 있어 실적에 대한 가시성과 견고함이 증명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6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HE, H&A 부문 영업이익이 3조10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VC부문의 경우 ZKW 인수 가능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향후 전장부품의 잠재 수주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VC 부문은 전기차 부품 매출비중 확대와 수주증가에 따른 valuation상승이 전망되고, HE, H&A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비중 확대로 이익증가 주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전(생활가전, TV) 수익성 개선과 VC 부문의 미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여력은 상존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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