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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컬링 ‘오벤저스’, 중국 꺾고 예선 1위···4강 진출

[패럴림픽]휠체어 컬링 ‘오벤저스’, 중국 꺾고 예선 1위···4강 진출

등록 2018.03.15 17:27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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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오벤저스’, 중국 꺾고 예선 1위···4강 진출. 사진=연합뉴스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오벤저스’, 중국 꺾고 예선 1위···4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오벤저스'가 중국을 꺾고 예선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서순석(스킵)과 방민자(리드), 차재관(바이스), 정승원(서드), 이동하(후보)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5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중국과의 예선 마지막 1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11차례의 예선경기에서 9승 2패를 기록해 예선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캐나다도 한국과 같은 9승 2패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예선에서 캐나다를 제압한 한국이 더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은 16일 오후 3시 35분부터 4위를 차지하는 팀과 결승 진출을 결정할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날 오전 영국을 제압해 4강행 티켓을 확보해 비교적 부담 없이 중국전에 임했다.

한국은 예선 1위를 질주하던 중국을 상대로 1엔드부터 2점을 따냈다. 이후 서로 1점씩 얻으며 3-1 리드를 유지했다.

4엔드에서 한국의 실수가 나오면서 한번에 4점을 내줘 크게 흔들렸지만 5엔드에서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중국 스킵이 마지막 투구에서 실수해 2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차재관도 미스하면서 1점만 얻어 4-5를 만들었다.

5엔드의 아쉬움은 6엔드에서 곧바로 털었다. 정확한 드로우샷으로 하우스에 스톤을 넣은 한국은 2점 스틸에 성공했다.

한국은 7엔드에서 1점을 내주면서 6-6이 됐으나 후공 상태에서 돌입한 8엔드에서 1점을 따내면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컬링 패럴림픽 대표팀은 5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의 여자 컬링 대표팀은 모두 김씨 성을 가져 '팀 킴'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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