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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기 주택협회장 왜 보성그룹으로 가나

김한기 주택협회장 왜 보성그룹으로 가나

등록 2018.03.19 11:43

수정 2018.03.19 12:06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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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대림입사한 뿌리부터 주택건설맨지난해 고문으로 물러난뒤도 협회장 활동김 회장은 개발 전문가···한양보다 보성어울려서남해도시개발 등 유력···한양 이동도 배제못해

김한기 한국주택협회장 겸 대림산업 고문김한기 한국주택협회장 겸 대림산업 고문

김한기 대림산업 고문이 국내 시공능력평가 25위 (주)한양을 보유한 중견건설 보성그룹으로 자리를 옮기며 한양이 아닌 보성 계열사 대표이사로 가는 이유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현직 한국주택협회장이라는 점 등 그가 업계 중량급 이상 거물 인사라는 점에서 보성그룹으로 이동한다면 보성의 주력건설사인 한양으로 갈 가능성이 점쳐졌었기 때문.

한양엔 원일우 현 대표이사는 물론 대림산업 선배인 서홍 부사장까지 버터고 있는 데다가, 김 회장이 대림산업 대표이사 출신으로 각종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나 개발사업에 능해 시공사에 가까운 한양보다 디벨로퍼를 지향하는 보성그룹에 더 가까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아직은 주력 건설사가 한양인만큼 그의 보성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한양 수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만 대림산업 고문에서 중견건설 보성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로 옮길 예정인 김한기 회장은 건설업계에서도 거물급 인사로 인정받고 있다.

김 회장의 이력만 봐도 그렇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1984년 대림산업으로 입사해 대림산업 주택사업 본부장, 삼호 대표이사, 대림산업 대표이사까지 거친 정통 건설맨인 김 고문은 지난 2016년 대형건설사들의 모임인 주택협회장까지 오르는 등 업계 맏형 역할까지 맡았던 것이다.

지난해 대림산업 고문으로 경영일선에선 물러났지만 협회측과 업계 오너, CEO들의 요청으로 주택협회직은 유지하는 등 여전히 왕성한 행보를 보이고 있었던 것.

최근엔 대림에서 업계 22위 한양을 보유한 보성그룹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보성 주력사인 한양이 아닌 보성 계열사 대표이사로 갈 것으로 알려져 이유가 관심을 끈다.

일단 한양엔 임기가 올해 연말까지인 대우건설 출신 원일우 대표이사와 같은 대림산업 출신의 서홍 부사장이 버티고 있는 만큼 여지가 없었다라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이기승 보성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비롯 도시재생, 개발사업 전문가인 만큼 시공위주의 한양보다는 디벨로퍼를 지향하는 보성그룹이 더 그에게 어울리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그는 보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보성레저산업 등 개발사업 위주로하는 시행 계열사 수장에 오르거나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 계열 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주택협회장직을 사임한다는 점도 보성그룹행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양은 시공능력평가 25위 건설사로 한양 대표이사직으로 이름을 올린다면 김 회장이 굳이 주택협회장직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김 회장의 시선이 추후에 한양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보성그룹의 주력사는 역시 한양인데다가 그와 같은 대림산업에 몸담았던 서홍 부사장도 역시 한양에 있는 등 더 큰 그림을 한양에서 그릴 수도 있기 때문.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그가 아직 1961년생으로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펼칠 수 있는 나이인 데다가, 대림산업 고문으로 경영에서 물러난 만큼 중견건설인 보성에서 주택개발사업 경험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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