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은 동물권단체 ‘케어(care)’와 함께 ‘털이 검다’는 이유로 검은색 유기견 입양을 기피하는 현상인 블랙독 신드롬을 다룬 캠페인 특별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온에어했다고 4일 밝혔다.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의 참여로 만들어진 4분33초 분량의 블랙독 캠페인 영상은 “컬러가 무엇을 결정하는가”,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등의 키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검다는 이유로 입양이 되지 않는 블랙독 한 마리가 유기견 보호소를 탈출해 세상으로 나왔지만 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노션은 버려진 후 입양되지 못하는 블랙독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기 위해 ‘take me back’이라는 제목의 배경음악도 제작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이노션의 김기영 제작2센터장과 조성희 그룹장은 “사람들이 미처 인지하는 못하는 ‘색(色)’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블랙독 캠페인을 마련했다”면서 “준비기간만 1년이 넘게 걸린 만큼 사회 각계각층의 따뜻한 관심과 동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블랙독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한 유명 인사들의 자발적인 동참도 잇따르고 있다. 사진작가 김용호씨는 이달 중 블랙독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사진전에는 윤상현, 라미란, 홍종현, 김재중 등 CJES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티스트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터파크 펫에서는 블랙독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지만 입양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러스트레이터 박민아 작가가 디자인한 블랙독 인형 ‘LUCKY’를 입양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케어(care) 관계자는 “검은 개들은 버려진 아픔과 더불어 색에 대한 차별의 아픔까지 감수해야 한다”며 “블랙독 캠페인을 통해 검은 유기견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색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랙독 캠페인 특별영상은 유튜브 또는 동물권단체 케어(care)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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