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 무관, 피해 고객 전부에 보상약 730만명 추산, 최대 7300원 수준박정호 사장 “안정적 서비스 최선 다할 것”
SK텔레콤은 지난 6일 발생한 LTE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장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공식 사과하고 적극 보상하겠다고 7일 밝혔다. 약관 상 보상 규정에 구애 받지 않고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들에게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보상안으로 내놓은 것은 2일치 이용금액 공제다. 요금제에 따라 최저 600원에서 최대 7300원까지 보상받을 전망이다. 이용약관에 따르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보상해야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서비스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들에게 보상키로 했다. 별도 신청 없이도 4월 요금에서 보상금액이 공제된다.
한번이라도 통화나 문자 장애를 겪은 고객은 약 73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에게 모두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대상고객들에게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안내 메시지가 발송된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T월드 홈페이지에 자신의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장애로 어려움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혹시 이번 장애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 연락이 되지 않아 마음을 졸이신것은 아닌지 업무에 차질을 빚으신게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서비스 품질에 신뢰를 갖고 이용해주시는 고객 여러분들의 믿음을 지켜드리지 못해 SK텔레콤의 CEO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번 통신장애를 교훈으로 삼아 더욱 안정적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박 사장은 “이번 사고를 소중한 교훈으로 삼고 전체 통신 인프라를 철저히 재점검해서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SK텔레콤이 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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