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산업은행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노조의 자구계획 제출 거부에 따라 STX조선은 창원지방법원 앞 회생절차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은 측은 “중견조선사 진단 결과 발표 후 노조 측에 처리방안 수립 배경과 자구계획 제출 필요성을 설명했고 산은은 담당 부행장이 상주하며 동의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희망퇴직 외 아웃소싱 등 인력 감축에 반대하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설팅 이후 환율 하락과 자재 단가 인상 등 외부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전제인 자구계획도 확보할 수 없게 돼 원칙적으로 회생절차 전환을 신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측 역시 회생절차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사회 소집 등 회생절차 신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회생절차 전환 이후에도 산은은 최대 채권자로서 법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 충격 등 여파를 최소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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