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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노사확약서’ 극적 합의.. RG 발급 숨통 트이나

STX조선해양, ‘노사확약서’ 극적 합의.. RG 발급 숨통 트이나

등록 2018.04.10 01:27

수정 2018.04.10 02:29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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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살리겠다.. 노사 합의12척 수주 대기 중..수주확대 기대

STX조선해양 노사가 10일 ‘생산직 인건비 75% 축소’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노사확약서와 자구안을 마련하게 됐다. 사진=윤경현 기자STX조선해양 노사가 10일 ‘생산직 인건비 75% 축소’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노사확약서와 자구안을 마련하게 됐다. 사진=윤경현 기자

STX조선해양 노사가 10일 ‘생산직 인건비 75% 축소’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노사확약서와 자구안을 마련하게 됐다. 산업은행이 회사의 자구안을 승인하면 우려했던 법정관리를 모면하면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STX조선해양 노사 양측은 생산직 인건비 75% 축소, 연간 고정비 150억원 추가 감축 요구와 인적 구조조정에 동의하는 노조 확약서 제출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노사 양측 모두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는 같다는 것이 STX조선해양 다수 관계자의 증언이다.

그도 그럴 것이 STX조선해양은은 경영난으로 채권단 관리를 받다가 2016년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작년 7월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바 있다.

어렵게 살린 회사를 다시 법정관리의 늪에 빠트릴 수 없다는 것이 노사 양측이 마라톤협상을 진행하며 손을 잡은 이유다.

법정괸리로 이어질 경우 ▲RG 발급 중단 ▲수주 취소 ▲신규 수주 악영향으로 이어지며 결국 청산절차를 밟아 해고절차로 이어지는 수순은 뻔하다.

하지만 변수는 정부와 산은이다. 이날 노사가 자구계획 이행방안 중 인건비 부분에 대하여 상호 합의했지만 정부가 정한 시한을 넘겨서 최종 합의가 도출된다 하더라도 노사확약서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는 없기 때문이다.

STX조선해양 측은 “지회와 회사는 노사확약서를 제출 협상 결과 마감 시간인 12시를 넘겼으나 밤새 긍정적인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 중이며, 노사 성실한 협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니 그 과정을 존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는 자구계획 이행방안 중 인건비 부분에 대하여 상호 합의에 근접했고, 10일 조합 내부절차에 따라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4척은 스틸커팅을, 3척은 탑재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2척의 선박이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게자는 “STX조선해양은 그동안 8조원 이상이 투입됐다”라며 “노사 합의 이후 고강도 자구계획과 함께 최근 수주의 핵심인 액화천연가스(LNG)과 소형 탱커선, 소형 벌크선, 소형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박의 수주확대 등으로 새롭게 변신을 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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