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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이어 조현민까지···한진家 잇따른 갑질 논란에 ‘몸살’

조현아 이어 조현민까지···한진家 잇따른 갑질 논란에 ‘몸살’

등록 2018.04.12 16:13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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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한진그룹이 오너家의 갑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땅콩 회항’으로 논란이 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근 경영일선에 복귀한지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아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직장내 갑질로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자리에서 물이든 컵을 집어던지는 행위를 했다. 이는 A광고대행사의 익명 게시판에 관련 내용이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해당 글은 바로 삭제됐으나 조 전무가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팀장이 대한항공의 영국편 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격노했고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물컵을 던져 물이 튄 것은 맞으나 직원을 향해 뿌린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건 이후 당시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물컵을 던졌다는 점도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갑질을 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오너 일가의 갑질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진그룹 오너가의 갑질 논란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조현아 전 부사장은 미국 뉴욕 제이에프케이(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1월 구속기소됐다.

이로 인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대법원으로부터 업무방해죄 등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지만 지난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 복귀했다.

이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조현민 전문의 갑질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게시자는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지난번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의 갑질에 솜방망이 처벌을 했더니 이번에는 그 동생이 또다시 직장에서 갑질을 했다. 단순한 폭행죄가 아니라 기업 사주 일가의 상대 업체에 대한 갑질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현재 휴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조현민 전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클민핸행복여행중 #휴가갑니다#나를찾지마”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기내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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