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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감리위’ 첫 회의부터 격론···다음 회의 25일에 열기로

‘삼바 감리위’ 첫 회의부터 격론···다음 회의 25일에 열기로

등록 2018.05.17 23:12

수정 2018.05.18 07:13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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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이상 마라톤 회의 지속삼성 측 의견 진술에만 5시간2차 감리위부터 ‘대심제’ 적용

증권선물위원회 산하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16층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관련 징계안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감리위원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증권선물위원회 산하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16층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관련 징계안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감리위원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 기준 위반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첫 제재 심의부터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회의는 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점까지 계속 되고 있고 자정을 넘긴 시점에 끝날 전망이다.

증권선물위원회 산하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 기준 위반 제재 관련 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심의에서 배제된 송창영 변호사를 제외하고 김학수 감리위원장 등 감리위원 8명이 참석했으며 사장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와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회의장에서는 논의되는 내용이 외부로 누설되지 않도록 회의 참석자 전원의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등 보안 유지에 철저히 나서고 있다.

이날 회의는 현안에 대해 감리위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서로 진술하고 경청하는 것을 주안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

감리위원들은 통상적 회의 과정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특별감리 관련 안건을 보고 받은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회계법인의 의견 진술을 진행했다. 해당 사안이 워낙 중요하고 특별감리 내용이 방대하다보니 금감원의 안건 보고에만 2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후 5시 30분께부터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회계 처리 과정에 대한 의견 진술을 진행했다. 삼성 측 의견 진술도 길어진 탓에 당초 오후 7시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던 의견 진술 시간도 지연됐다.

김태한 사장 등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에서부터 회계 처리 과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날 회의장 입장에 앞서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밝혀 의구심을 해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견 진술은 무려 5시간 넘게 진행됐고 회의 참석자들은 오후 10시 30분이 넘어서야 외부에서 주문한 도시락을 통해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식사가 끝나면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 측 의견 진술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삼성 측 의견 진술에만 5시간 이상이 소요된 점을 감안할 때 이날 회계법인의 의견 진술까지 끝나는 시간은 18일 오전 0시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감리위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2차 회의를 진행키로 결의하고 이 회의부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요청에 따라 대심제 형식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감리위원을 비롯해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외부감사인 등이 참여한다.

감리위는 효율적인 회의 운영을 위해 전문검토위원을 지정했으며 다음 회의 때 검토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비밀 엄수 규정에 따라 감리위가 지정한 전문검토위원의 명단과 세부적인 검토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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