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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일요공연, ‘故 무형문화재 얼을 기리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일요공연, ‘故 무형문화재 얼을 기리며’

등록 2018.05.31 11:39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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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추모, 찹쌀부꾸미 만들기 체험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의 씻김굿 중 ‘길닦음’ 공연 모습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의 씻김굿 중 ‘길닦음’ 공연 모습

고인이 된 무형문화재의 얼을 기리며 현 보유자들이 추모공연을 펼친다.

무형문화재 전수공간인 전통문화관은 이번 주 일요상설공연으로 오는 3일 오후 3시 ‘故 무형문화재 얼을 기리며’ 추모제를 올린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공대일을 비롯한 위패 15위(기능보유자 5위, 예능보유자 10위)를 모시고 유교식 제례의식으로 치러질 이번 추모제는, 광주향교 제관이 집전하고 전라남도립국악단 수석단원 양신승 외 8명이 제례악을 연주한다.

추모제에 모실 위패 15위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공대일, 제1호 남도판소리 한애순, 제1호 남도판소리 박정자, 제2호 판소리 강산제 박옥심, 제3호 탱화장 송복동, 제4호 진다리붓 안종선, 제4호 필장 김복동, 제5호 청자도공 조기정, 제6호 남도판소리 서편제 안채봉, 제7호 남도의례음식장 이연채, 제8호 광산농악 김종회, 제8호 광산농악 서창순, 제10호 완제 시조창 이상술, 제11호 판소리 고법 천대용, 제14호 판소리 강산제 한해자 등이다.

추모공연으로는 전통문화관에 입주해 있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씻김굿 중 ‘길닦음’을 바친다. 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서 연행하는 넋굿으로, 길닦음은 망자의 넋이 극락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는 거리이다.

현재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는 기능분야 12명, 예능분야 10명 등 총 22명이 보유자로 지정되어 있고, 전통문화관에 마련된 전수실에는 예능 9명, 기능 4명 등 총 13명의 무형문화재가 입주해 전수교육과 제자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통문화 체험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인 최영자와 함께하는 찹쌀부꾸미 만들기가 솟을대문 앞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찹쌀부꾸미는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둥글납작하게 빚어 지지다가 소를 넣고 반으로 접어서 반달모양으로 만든 떡이다. 체험 참가자들은 남도의례음식장인 최영자와 함께 반달모양의 익반죽 위에 석이채, 밤채, 대추채 등의 고명을 올려 찹쌀부꾸미를 먹음직스럽게 지져 나눠 먹으며 전통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최영자 보유자는 2002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으로 지정됐고, 2004년부터 2007년 서울세계음식박람회 ‘남도통과의례상차림’ 출품지도 금상 및 장관상 수상, 2012년 한국조리사협회 표창장을 수상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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