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공립 하나푸르니 신길어린이집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된 저출산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90개의 국공립어린이집 건립·기부채납을 통해 비수도권, 신혼부부 밀집지역 등 보육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와의 협력, 대상지역 선정 등을 적극 지원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간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싶어도 재정형편 때문에 주저하는 지자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보육·양육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희 부위원장 역시 “부모들은 일하면서도 걱정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양육환경이 개선되기를 희망하며 무엇보다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원한다”면서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기업이 함께하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이에 김정태 회장은 “국가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대응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민관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모범사례가 돼 범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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