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사태 딛고 방송 복귀“유해성 판단 어려워···무혐의 처분”
8일 오후 3시 30분 장마감 기준 내츄럴엔도텍은 전거래일 보다 5000원(29.85%) 급등한 2만1750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매수창구 상위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교보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에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이 매입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급등은 오는 24일 CJ오쇼핑에 방영 예정인 ‘백수오 궁’ 론칭 방송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수오 궁은 지난 2012년 홈쇼핑에 출시돼 350만세트, 약 1800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2015년 일부 제품에서 식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 성분 검출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 내츄럴엔도텍은 9만원선까지 주가가 치솟았으나 논란 이후 한달여만에 8000원대로 90% 이상 급락하며 불안심리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실제 내츄럴엔도텍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1억원, 259억원을 기록했으나 2015년 매출액 445억원, 10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과 2017년까지 각각 94억원과 54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이번 백수오 궁 홈쇼핑 판매는 2017년 8월, 2년간 걸친 식약처의 안전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백수오 안전성 평가 결과, 열수추출물 형태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섭취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ja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