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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프린지페스티벌, 세계최초 아시아 마임캠프 개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세계최초 아시아 마임캠프 개최

등록 2018.06.15 09:57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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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2일 오후 4시부터 23일 자정까지 5·18민주광장에서 - 5개국 20개 팀이 집단 창작으로 일군 ‘민주와 평화의 몸짓’

아시아마임캠프 포스터아시아마임캠프 포스터

오는 22일 오후 4시부터 23일 자정까지 5·18민주광장에서 한국·일본·중국· 태국·대만 등 아시아 5개국 20여 팀의 마임이스트들이 민주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마임극을 집단 창작하고 최초로 공개하는 ‘2018광주프린지페스티벌 아시아마임캠프’가 열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마임 아티스트 유진규와 중국 기예단 소속 아티스트 콩 듀웨이(Kong Dewei), 우 예팡(Wu Yufang), 일본 공연계에 마임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시모토 후사요(Hashimoto Fusayo), 태국의 ‘마임 개척자’로 불리는 애논키카손(Annop Kitkason), 대만의 웡 쿼충(Wong Kwok Chung) 등 아시아 최고의 마임이스트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건 아시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민주주의와 평화의 상징인 광주 5·18민주광장 분수대를 중심으로 20개의 텐트가 펼쳐져 각 팀의 공연 무대이자 ‘평화의 몸짓’으로 소통하는 아티스트들 간의 교류의 장이 된다. 1박 2일간 누구나 자유롭게 오가면서 마임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여 팀은 각자의 대표공연을 차례로 선보이고, 아시아평화를 주제로 해 집단 창작으로 탄생시킨 축제의 하이라이트 집단퍼포먼스는 축제가 펼쳐지는 22일과 23일 이틀간 8시 40분부터 9시까지 두 차례 공연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마임이스트들이 열린 무대 공간인 캠프를 통해 집단 창작물을 탄생시키는 세계 최초의 실험이자, 규모 면에서는 아시아 최대의 실험이 될 예정이다. 광주 5·18민주광장을 아시아 평화의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특별한 행보에 기대감과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집단 퍼포먼스 외에 눈여겨볼 개인작품과 시민참여 퍼포먼스도 다채롭다. 국내 마임의 선구자 유진규가 ‘2018광주프린지페스티벌 아시아마임캠프’를 위해 새롭게 준비한 작품 ‘한 번 더 날아보자’는 땅의 경계, 색깔의 경계를 허무는 남북평화의 메시지를 표현해낸다. 중국 기예단 소속 아티스트 콩 듀웨이(Kong Dewei), 우 예팡(Wu Yufang)은 ‘ACROS SHOW’라는 작품을 통해 프랑스와 스페인, 뉴질랜드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끈 경극과 변검, 아크로바트의 인기 에피소드를 총결집했다. 일본 하시모토 후사요(Hashimoto Fusayo)는 일본 전통 무용극에 마임을 결합한 즉흥 공연을 펼쳐 보인다. 태국의 애논키카손(Annop Kitkason)은 코미디 마임에 옴니버스 드라마를 결합해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22일, 23일 오후 4시에는 모든 공연자와 시민들이 광주 5·18민주광장부터 충장로 일대에서 광주의 아픔을 ‘민주와 평화’로 승화하는 퍼레이드를 펼친다. 광주를 짓밟았던 군화의 흔적을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지워내는 퍼포먼스부터 ‘민주주의는 멈추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거대한 공도 등장한다. 북한까지 가는 기차, 억압을 해소하는 종이비행기와 날개 등 공연자와 시민들이 함께 걷는 길이 평화로 가는 길이 된다.

23일 오후 5시 18분이 되면 광주 5·18민주광장 시계탑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 나오고 공연자들이 시계탑 앞에서 5·18민주 영령들을 위한 추모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몸에 매단 군화를 벗어 던지고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는 몸짓을 이어간다.

자세한 시간과 공연 내용은 프린지페스티벌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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