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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고혈압약 판매···연간 330억원 피해 추정

발암물질 고혈압약 판매···연간 330억원 피해 추정

등록 2018.07.11 08:20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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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을 함유한 중국 제지앙화하이 사의 고혈압 치료제 원료 발사르탄 사용으로 인한 제약사의 직접 피해 규모는 연간 330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한국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현재 판매정지에서 추가로 제외된 광동제약 엑스브이정 등을 뺀 나머지 의약품의 연간 판매규모는 약 333억원 규모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한국콜마의 하이포지가 지난해 기준 33억4000만원으로 매출이 가장 컸고 대한뉴팜의 엔피포지가 22억9000만원, 삼익제약의 카덴자 22억8000만원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이외 제품의 경우 연간 매출이 10억원 미만으로 제약사가 안게 될 직접적인 피해액은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발사르탄 성분의 시장규모는 연간 2900억원 규모이며, 이중 발사르탄 단일제는 500억원, 발사르탄 복합제 (발사르탄+CCB 또는 이뇨제 등)는 2400억원 규모이다. 발사르탄의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 노바티스의 디오반 및 엑스포지는 지난해 9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 32%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디오반과 엑스포지는 이번 판매중지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

국내 항고혈압 약물 시장은 년간 1조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중 발사르탄이 포함된 안지오텐신-Ⅱ 길항제 시장 규모는 8900억원 규모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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