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우려 대상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한국어·영어·중국어 버전의 팜플렛을 제작했다. 이를 은행 영업점과 공항 환전센터 등에 집중 비치해 처벌수위 등 범죄의 심각성을 경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17년의 경우 하루 평균 137건의 사건이 접수되고 피해액이 6억7000만원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국정원과 경찰·검찰의 수사결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대부분은 총책이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국내에서 편취한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에서 검거된 인출·전달책 등 가담자 다수는 재중동포(조선족) 출신 등이며 금전적 유혹 또는 친구·지인의 부탁에 의해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시도만으로도 범죄가 성립되며 초범도 징역형이나 강제추방이 적용된다”면서 “민·관 합동 홍보와 피해 예방 교육을 지속 강화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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