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워장 겸 증선위원장을 비롯해 증선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증선위 임시회의를 비공개로 연다.
당초 증선위는 임시회의 없이 18일에 열릴 정례회의 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사안에 대한 논박이 길어지고 여름휴가로 인한 8월 회의 휴지기까지 앞둔 상황이어서 결론 도출의 속도를 높이고자 부득이하게 임시회의를 열게 됐다.
이날 회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고 금융감독원 측 관계자만 참석해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추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증선위는 2015년 이전의 회계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금감원이 낸 조치안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으나 금감원은 “이슈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조치안의 원안을 고수하겠다”고 맞서면서 보완된 조치안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증선위가 이날 회의를 통해 대략적 결론의 윤곽을 뽑아낸다면 오는 18일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 수위가 결정되고 오는 25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과태료 등의 최종 징계 수위가 확정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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