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회의서 최저임금 후속조치 보고개각 논의 본격화···5~6개 부처 대상 관심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14∼15일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는 지난 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가진 뒤 14일 만이며, 순방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마치고 복귀한 문 대통은 이 자리에서 경제 문제, 최저임금 인상안 등에 대해 언급할 것을 예상된다.
순방을 마치고 온 문 대통령은 우선 최저임금인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와 관련,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자영업자·소상공인, 노동계 등의 반발이 강해졌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후에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 주요 안건은 최저임금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을 예정이며 대통령 모두 발언도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저임금 후속 조치와 관련한 보고는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이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개각과 청와대 개편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기를 맞은 문재인 정부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개각과 청와대 조직 개편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3~4개 부처 장관의 개각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교체대상만 농림축산식품부 외에 고용노동부, 국방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가 등으로 알려졌다.
이중 개각 범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일부 정치 관계자들은 “현재 당장 임명이 필요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서 잣은 구설 언행으로 비판을 받고있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서 소폭 개각이 이루어질지 중폭 이상의 개각 될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회의 원구성이 완료된 상태이기때문에 어느정도의 개각의 폭에 따라 인사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 할만한 인사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장관의 교체수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개각 시점과 규모 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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