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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삼바 논란 막아라”···50대 상장 대기업 회계 밀착분석

“제2의 삼바 논란 막아라”···50대 상장 대기업 회계 밀착분석

등록 2018.07.23 12:0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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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반기 회계감리 방식 개선산업별 특성·시장지표 활용 비교분석

회계감리 방식 개선에 따른 밀착분석 방식. 자료=금융감독원회계감리 방식 개선에 따른 밀착분석 방식. 자료=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회계기준 위반 결론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50대 상장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산업별 특성과 시장지표를 활용한 밀착분석을 실시한다.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사회적 중요기업에 대한 밀착분석 정보를 회계감리에 활용해 회계감독의 효율성을 높이고 회계분식 유인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회계감리 방식 개선 방안을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밀착분석 대상은 회계분식 발생 시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상장 대기업과 경기취약·민감 업종 내 상위 기업 등 사회적 중요기업이다.

금감원은 우선 지난해 말 시가총액과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50대 상장사를 선정해 하반기부터 밀착분석에 착수한다. 이후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경기취약 업종과 유가, 환율 등 거시지표 변동에 민감한 경기민감 업종 내 상위 대기업으로 분석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분석 대상 회사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업종별 특성과 개별 업체 관련 정보 등을 입체적으로 검토하고 회계 취약 분야를 분석한 후 소명이 되지 않을 경우 회계감리 착수 여부를 결정한다.

업종별 분석은 해당 업종의 경기 상황과 업종 특성 경기지표 흐름, 자산별 비중 비교, 특이계정 검토, 업종별 회계분식 사례 분석, 주요 경쟁업체 실적과의 비교 등을 통해 실시한다.

업종 경기지표의 경우 실적 흐름과 연관성이 큰 경기지표의 흐름과 개별회사의 재무손익 흐름을 비교하는 형태로 분석한다.

예를 들어 철강업은 철강제품 판매 단가 등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나 영업이익 규모와 유형자산이 크게 증가한 개별회사를 비교한다. 전기·전자제조업은 PC, 스마트폰 판매실적과 디램(DRAM) 가격 등 경기지표가 양호해지고 있음에도 매출 규모가 줄어든 개별회사에 대해 분석한다.

건설·조선업의 미청구공사채권, 의료연구개발업의 개발비 등 특정 업종만의 특이 계정이 존재할 경우 해당 계정의 비중과 추이를 파악한다.

개별 분석은 업체별 담당자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입수할 있는 최대치의 정보를 모니터링해 비경상적 거래, 이상징후 발생 여부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근 실적과 주요 공시자료, 주가, 신용평가사 분석보고서 등과 함께 언론이나 국회 등에서 제기된 회계의혹을 밀착 모니터링한다.

정규성 금감원 회계기획감리실장은 “시장지표와 기업 실적의 연계성에 대한 밀착분석 정보를 회계감리에 활용해 보다 시의성 있고 효과적인 회계감독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맞춰 효과적인 법규 집행을 위한 감리 방식으로 개선으로 기업들의 회계분식 유인이 억제되는 등 예방적 감독 목적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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