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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전문성·디지털’ 강화해 질적 성장 도모”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전문성·디지털’ 강화해 질적 성장 도모”

등록 2018.07.26 15:2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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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전문성’, ‘디지털 역량’ 강화 초점 자회사 CEO 장기성장동력 평가도 도입하반기엔 농협생명 체질 개선 추진할 것“농협금융은 ‘특수금융’···농민 생각해야”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취임 100일을 맞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디지털·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6일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도출한 30개 과제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원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김 회장은 “기본적으로 농협중앙회, 경제지주와 같이 있다보니 전문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업무 중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확인한 뒤 자격을 갖추게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디지털”이라며 “소비자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사고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새로 도입할 ‘CEO 장기성장동력 평가’에 대해 “자회사 사장 임기가 비교적 짧은 편”이라며 “단기 계획보다 중기 계획을 세워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는 것 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IT센터가 자리했던 서울 양재동 건물을 그룹의 디지털 센터로 구축하겠다”면서 “외부 핀테크 업체뿐 아니라 농협금융 내부 인력이 협업하는 공간을 만들어 테스크 중심의 업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김 회장은 NH농협생명의 체질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금융그룹 내 비은행 비중이 35%라 비교적 포트폴리오가 잘 구성돼 있지만 IFRS17 도입으로 인해 NH농협생명의 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지난 3개월간 체질 개선 TF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도출했고 하반기엔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꼽으며 자회사별 충당금을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행사 중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북한에서도 ‘농업 생산성’에 관심을 두는 만큼 농업금융 분야에서 역할을 해보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이달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북한의 경제개방 시나리오에 대비한 ‘북방금융 마스터플랜’을 구상한 바 있다.

이밖에 주 52시간 근무 체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올해부터 주 52시간 근무 체계를 생활화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보통 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1년에 30일 정도 휴가를 쓸 수 있는데 필요에 따라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특수금융이기 때문에 금융 기능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농업·농민·농촌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자산운용사와 함께 농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상하는 등 농업금융과 관련한 정체성을 계속 찾아가겠다”는 철학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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