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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이재용 부회장, 6일 회동···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는 연기

김동연 부총리·이재용 부회장, 6일 회동···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는 연기

등록 2018.08.05 17:5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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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난다. 당초 예상대로 평택 공장에서 만남을 가지지만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는 잠정 연기 됐다.

5일 재계 등에 따르면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은 6일 오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둘러보고 경영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부회장은 김 부총리와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 인도공장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면서 잡힌 것으로 김 부총리의 삼성전자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간 LG와 현대차, SK, 신세계 등과 만나면서 재계에서는 ‘삼성 패싱’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김 부총리는 경영 현안과 규제혁신,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10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안은 발표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

지난주 후반 청와대와 기재부간 갈등이 발생하면서 괜한 오해를 만들지 않겠다는 뜻에서다. 청와대 경제팀에 김 부총리에 방문 당일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 정부가 대기업을 압박하거나 대기업에 구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야기돼 유감”이라면서 “대기업을 네 차례 만났지만 투자·고용 계획에 간섭한 적 없고 정부는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오해가 없는 시기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투자와 사회공헌 확대를 준비해온 것으로 시기의 차이일뿐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삼성전자가 준비한 투자 계획안에는 반도체 시설투자와 일자리 창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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