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개사 이전···제주항공 국제영업팀 연말 입주AK플라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AK&홍대’ 31일 오픈제주항공 첫 호텔 홀리데이인 다음달 영업개시그룹 전체 상반기 영업익 23%, 매출액 8% 성장
애경그룹은 공항철도·경의선 홍대입구역 역사에 그룹 통합사옥 ‘애경타워’를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이달 말까지 업무시설 이전을 완료한다.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이 연말에 입주하게 되면 총 6개사가 함께 근무하게 된다.
애경타워는 연 면적 기준 약 5만3949㎡(1만6320평)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동, 자전거주차장이 있다. 업무시설(7층~14층) 외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AK&홍대(1층~5층)가 오는 31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294실, 7층~16층)’가 다음달 1일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애경타워의 사무공간을 애경그룹의 랜드마크, 계열사간 소통 및 협업,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콘셉트로 디자인 했다.
특히 7층은 그룹의 공용 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 카페, 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사내 카페 ‘카페 포틴(Café Fourteen)’은 애경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모두락 애경산업’에서 운영한다. 미디어 테이블, 오픈 라이브러리, 미디어 월에서 애경그룹 각 계열사의 홍보영상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서적과 영상을 접하는 아이디어 공간도 만들었다. 다목적 공간과 라운지타입, 포켓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도 마련했다.
1층 필로티 공간에는 ‘자연을 경험하는 도심 속 라이브 워크로드’라는 콘셉트로 ‘애경숲길(AK Forest)’을 만들었다. 친환경 기업 가치를 공유하고 경의선 숲길과 경의선 책거리로 이어지는 디자인 연속성을 고려한다는 구상이다. 바닥은 철길을 모티브로, 측면은 조경 연출로 숲길의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시즌별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계절식물을 심어 도심 속 녹지 쉼터 공간을 제공한다.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형 쇼핑몰 ‘AK&홍대’는 애경타워 1층부터 5층에 오는 31일 오픈한다. 영업면적 1만3659㎡(4132평)의 공간에 홍대 상권 고객에게 특화된 MD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서비스하는 신개념 유통모델이다. 주요 고객층을 홍대상권의 10~20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정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F&B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제주항공이 오픈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와도 협업을 통해 호텔 투숙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애경타워 우측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되고 총 294실 규모로 지어졌다. 호텔 측은 자유여행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AK&홍대 2층에 ‘애경 시그니처 존’(AEKYUNG Signature Zone)을 오픈해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역사와 현대사를 담은 공간을 선보인다.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역사를 담은 ‘얼라이브 애경(Alive AEKYUNG)’존과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와 스킨케어 브랜드 ‘플로우(FFLOW)’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자리한다.
애경그룹은 지난 1월 퀀텀 점프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 경영방침인 3S(SMART, SEARCH, SAFE)를 발표하며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올해를 애경그룹이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애경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약 1900억원, 매출액은 8%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년대비 20%대의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를 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애경타워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애경 뮤직 웨이브’를 개최한다. 데이브레키으, 소란, 오리엔탈쇼커스, 에이프릴 등이 무대를 꾸민다.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가 함께하는 ‘K-POP 댄스 리그’ 결승전도 펼쳐진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애경그룹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젊고 활기찬 공간에서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임직원들의 역량 발휘를 통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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