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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근, 이승우 골 “주워먹었다” 발언에 결국 사과···“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김정근, 이승우 골 “주워먹었다” 발언에 결국 사과···“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등록 2018.08.24 15:31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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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근, 이승우 골 “주워먹었다” 발언에 결국 사과···“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 사진=MBC김정근, 이승우 골 “주워먹었다” 발언에 결국 사과···“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 사진=M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의 캐스터를 맡았던 김정근 아나운서가 이승우 선수의 골을 두고 "주워먹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3일 김정근 아나운서는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자카르타 현지에서 이란과의 대회 16강전 생중계를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 김정근 아나운서는 후반 10분 나온 이승우 선수의 골에 "이승우의 재치 있는 플레이. 이런 것을 우리가 주워먹었다고 표현해도 될까요?"라고 말했다.

김정근 아나운서의 말에 안정환 해설위원이 "이건 주워 먹은 게 아니라 잘한 거다"라고 반응하자 그는 "완벽하게 요리해서 완벽하게 만들어 냅니다"라고 자신의 말을 정정했다. 이후 서형욱 해설위원 역시 "이게 어떻게 주워 먹은 거냐. 요리해 먹은 거지"라며 김정근 아나운서의 발언을 재차 정정했다.

하지만 경기 이후 온라인상에서 김정근 아나운서의 발언을 비판하는 반응이 빗발쳤고 이에 김정근 아나운서는 24일 MBC를 통해 "경기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실수를 하게 됐다"며 "멋진 골을 넣은 이승우 선수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중계에 신중을 기할 뜻을 밝혔다.

이어 김정근 아나운서는 "앞으로 차분하고 정확한 중계를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며, 남은 중계 방송에서 이런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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