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아 영어교육 시장 진출···7월 이후 33.13% 증가단순 JV 아닌 돈독한 파트너십···지분 10% 인수 예정베트남 협력업체 2020년 상장 계획···공격적인 마케팅 기대
7월2일 1만6300원이던 청담러닝의 주가는 29일 종가기준 2만1700원으로 두달만에 33.13% 뛰었다.
같은 기간 청담러닝이 속한 코스닥 기타서비스 업종지수는 3276.84에서 3282.61로 큰 움직임이 없던 것에 반해 청담러닝은 고공행진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 같은 상승세는 청담러닝이 중국 유아영어교육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로열티 매출 발생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청담러닝은 지난달 25일 중국 최대 국영교육기업인 신남양과 함께 중국 유아 영어교육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청담러닝은 신남양의 자회사 온리 에듀케이션(Only Education)과 함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뒤 영업전문학원 사업에 나섰다.
신남양이 청담러닝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단순 조인트벤처가 아닌 돈독한 파트너쉽이 체결됐다는 분석이다. 지분인수는 중국 정부의 승인 단계를 거쳐 내년초 확정될 예정이다.
신남양은 상해 교통대가 최대주주로 중국 전역에 약 2300개의 교육점과 240만명의 학생수를 보유한 중국 2위(상해 1위) 국영 교육기업이다.
청담러닝과 온리 에듀케이션이 공동출자해 설립하는 ‘온리도레미 교육과학기술 유한공사’는 청담차이나의 April 및 i-CARTEN의 브랜드, 컨텐츠, 시스템 및 서비스 등을 온리에듀의 브랜드파워와 유통채널을 활용해 매년 10개 이상의 직영점을 개원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2024년까지 연간 1650억원(10억위안)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조인트벤처는 9월부터 직영점 3개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초등학생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영어학원으로 파일럿 학원에서만 500~800명을 모집, 대기인원도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리 에듀케이션 가맹점 2300개에도 9월부터 청담러닝 커리큘럼이 적용된다.
한편 중국 외에도 청담러닝은 2016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지역 지출을 통해 연간 30억원의 안정적인 로열티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인 베트남 APAX는 57개 가맹점, 원생수 약 2만5000명으로 베트남 1위 교육업체로 등극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지 파트너 업체인 APAX English사의 베트남 주식시장 상장이 2020년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9년 공격적인 마케팅이 기대되고 2019년말 최소 중고등학생 3만명을 원생으로 모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청담러닝이 올해 중국에서 50억원, 베트남에서 26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거둬 최소 76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 조인트벤처를 통해 수강생당 5~10달러의 로열티 매출과 지분법 이익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사업 또한 6월을 기점으로 원생 수가 반등하는 추세로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블릿PC 구매가격 하락 및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담러닝은 영어학원운영과 교육관련 서비스업, 인터넷 영어교육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6월말 현재 전국에 16개의 직영점과 전국 및 해외에 233개 프랜차이즈와 가맹계약을 맺고 있다.
영어 브랜드로는 △청담어학원 △Aprill어학원 △청담아이가르텐 등을 보유 중이며 수학브랜드로는 △씨엠에스에듀 △씨큐브코딩 등을 운영하고 있다.
6월말 기준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Chungdahm(필리핀) △씨엠에스에듀 △퓨처북 △씨비전 △인중교육 △Chungdahm Learning China △CDL Education Canada, Ltd. 등이다.
2016년 실적이 주춤했으나 작년부터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매출액 1410억,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한 청담러닝은 지난해 매출액 1510억, 영업이익 188억원을 거둬 각각 7.09%, 254.7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71억원 순손실에서 108억원으로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청담러닝은 매출액 1593억, 영업이익 216억, 순이익 154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주요주주로는 김영화 회장이 18.3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부인 김혜련씨가 6.62%를 보유 중이다. 삼성자산운용도 5.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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