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실적 전년比 4.5%↑그랜저·싼타페 베스트셀링카 명성 이어가신형 K9 포함 K시리즈 판매가 41.6% 증가카니발·스포티지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인기 지속렉스턴 스포츠 공급물량 확대··4개월 연속 월 9천대 이상 판매QM6 75.1% 증가 2804대 판매실적 기록한국지엠, 부진의 늪···고객 부정적 이미지
뿐만 아니라 현대차 그랜저와 싼타페는 내수시장에서 각각 8905대를, 7500대 판매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8월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실적은 총 12만6336대를 기록했다.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에 비해서는 5.6% 감소했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증가했다.
지난 8월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판매 견인차 역할을 도맡았다. 현대차의 경우 7.4% 증가한 5만8582대를 판매했다.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아반떼는 최대 120만원 할인조건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만에 월 8000대를 넘어섰다(8106대). 지난달 초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투싼 또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4000대 판매를 돌파(4148대)했다.
기아차는 8월 국내 시장에서 7.7% 증가한 4만4200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 중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을 비롯해 K시리즈 판매가 41.6% 늘었고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상품성 개선 모델과 쏘울 EV, 니로 EV 등 친환경 모델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8월 내수 판매에서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710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의 반등이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를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런 수준이다. 완성차 5사간 순위에서도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SM6와 QM3 등 주력 모델들이 부진한 가운데 QM6가 75.1% 증가한 280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 QM6 판매 증가를 이끈 것은 가성비를 앞세운 가솔린 모델인 QM6 GDe로, 전체 판매 중 80%를 상회하는 2257대가 출고됐다. 5월 출시된 신차 클리오가 360대의 판매실적으로 전월(351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8월 내수 9055대, 수출 2366대(CKD 포함) 등 총 1만142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9.7% 증가했지만 수출에서 32.8%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2.6%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렉스턴 스포츠 공급물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월 9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누계판매도 14년만의 최대실적으로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을 달성하며 9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 기록 전망을 밝게 했다. 또 9월 중순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8+8) 시행으로 추가 생산수요 탄력성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렉스턴 스포츠 적체 물량해소를 통한 판매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8월 내수판매에서 최악의 실적은 한국지엠이다. 지난달 7391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6.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기차 볼트EV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일제히 크게 감소했다. 스파크가 전년 동월대비 18.1% 감소한 3303대에 만족해야 했고 말리부가 46.3% 감소한 1329대, 트랙스가 38.6% 감소한 838대를 각각 기록했다.
쉐보레 기대주 신차 이쿼녹스는 판매 첫 달인 6월 385대에서 7월 191대, 8월 97대로 가뜩이나 부진한 실적이 매달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수출 및 해외 판매는 현대차가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9.5% 증가한 32만5861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2.0% 감소한 17만944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르노삼성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4903대, QM6 712대, SM3 10대 등 총 5625대가 지난 달 판매됐다”라며 “8월 수출은 여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에 의한 생산 감소로 지난해 대비 줄었다
쌍용차는 신규 라인업 투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1.8%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 수출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독일 및 영국 등 유럽 시장에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는 오는 9월부터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감으로써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지엠의 8월 수출은 1만5710대로 전년 동월대비 반토막(49.8% 감소) 났다. 경차 스파크가 33.4% 증가한 9817대 수출됐으나 소형 SUV 트랙스가 75.9% 감소한 5158대에 그치면서 전체 실적을 깎아내렸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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