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통해 투자금 확보해 노후 오피스빌딩 매입 등에 사용부동산 특화 그룹사 역량과 기존 노하우 접목으로 성공 자신공모예정금액 최대 684억원···청약 10~11일, 이달 내 상장
HDC아이서비스는 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HDC아이서비스는 건물 자산관리, 조경, 인테리어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부동산 관리와 조경·인테리어사업 등 관련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종합 부동산 관리 토탈 솔류션’ 체계를 갖춘 곳은 국내에서 HDC아이서비스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종합 부동산 관리 토탈 솔루션 역량과 함께 오랜 업력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 캡티브와 논캡티브의 균형 잡힌 매출 포트폴리오 확보 등 시장 내에서 압도적인 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덕에 2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074억원이었던 매출은 2016년 2385억원, 2017년 2826억원으로 16.7%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1690억원의 매출을 기록,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도 꾸준히 강화돼 2015년 51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2017년 9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9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했다. 아직까지 조경과 인테리어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지만 해당 사업부분도 성장 추세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주잔고도 넉넉하다. 리얼리티 사업(부동산 관리)은 1639억8600만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고 조경사업은 475억3200만원, 인테리어사업은 90억46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는 “조경사업과 인테리어사업은 보통 사업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반년치 수주잔고도 안된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 작년말에도 3943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는 등 전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DC아이서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 ‘빌딩 특화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존 수주산업에서 벗어나 투자산업을 본격화 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가장 핵심은 300억원 내 우량 투자 오피스빌딩을 탐색해 매입, 기존 임대차 역량 및 노하우를 반영해 빌딩 가치를 올려 임대수익과 향후 매각 차익 두 마리 토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HDC아이서비스 관계자는 “부동산114 등 그룹사 역량을 이용해 노후 빌딩을 탐색, 그동안의 임대관리업 노하우를 반영시켜 빌딩 가치를 올리고자 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상장도 이를 위한 투자금 마련을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HDC아이서비스는 임대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증가에 따른 임대주택 운영을 확대해나가 2025년까지 5만가구 임대주택을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건물을 장기 임차 후 재임대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마스터리스’ 사업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HDC아이서비스 김종수 대표이사는 “사업 영역 확대 및 수익성 강화, 빌딩 특화 디벨로퍼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으로 지속성장하는 것은 물론,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변화하는 HDC그룹 내 라이프 플랫폼 비즈니스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HDC아이서비스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주식 수는 639만3700주로 공모예정금액은 531억~684억원이다. 예상공모가액은 8300원~1만700원이며 청약은 오는 10일~11일 진행한다. 이달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