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1위 ‘파리게이츠’ 필두로 업계 유일 매출 2000억원 돌파코스닥 상장 통해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 도약···골프웨어 1위 입지 강화2021년 매장 800개, 매출 5000억원 목표···스포티 캐주얼 비중 확대
골프웨어 No.1 기업 크리스에프앤씨는 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만으로 연 매출 2000억원 이상 달성한 유일한 기업이다. 3대 메이저 브랜드 ‘파리게이츠’, ‘핑’, ‘팬텀’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2017년 매출액은 각각 958억원, 739억원, 775억원에 달한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공모자금으로 작년 런칭한 마스터바니에디션‘을 제2의 파리게이츠로 육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새로운 유럽 브랜드를 국내에 런칭해 온라인과 홈쇼핑에 특화된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갖고 있는 골프 브랜드는 백화점과 로드샵에 집중된 만큼 골프웨어가 아닌 스포티 캐주얼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라며 “현재 유럽쪽 경기가 좋지 않아 시장에 좋은 브랜드들이 많고 이미 생각해놓은 브랜드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3개 브랜드는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시장의 각 세그먼트를 사로잡았다. 파리게이츠는 럭셔리 영 골프웨어를, 핑과 팬텀은 각각 프레스티지 골프웨어, 매스티지 골프웨어를 지향한다. 타깃 연령대도 각각 30대~40대, 40대~50대, 40대~60대 중반으로 세분화돼, 30대부터 60대까지 폭넓게 커버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보유 브랜드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낸 역량은 △차별화된 기획 역량 △골프인구에 집중한 타깃 마케팅 △유통채널 확대 등 세가지라고 소개했다.
우혁주 크리스에프앤씨 이사는 “크리스에프앤씨의 디자인·개발 인력 비중은 전체 인원의 25.6%에 달한다”며 “이들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획과 디자인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골프 환경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채널 확대에도 집중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오프라인 매장을 업계 최고 수준인 전국 523개로 늘리는 한편, 백화점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대리점 확대로 이익률을 높이고 있다.
유통채널의 적극적인 확대로 실적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1.7%를 기록해 2017년 연결 매출액 2811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상반기 매출액은 1234억 원,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의류산업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늘어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향후 크리스에프앤씨는 2021년까지 현재 523개 매장을 810개로 늘리고 매출은 2811억원에서 5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스포티 캐주얼 비중을 늘려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브랜드 런칭, 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테니스, 농구, 축구 등 여타 스포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매출과 매장 확대는 현재 보유 중인 브랜드로 충분히 3년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매출의 경우 손실을 보고 있던 브랜드 잭앤질을 올해 5월 정리해 하반기부터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잭앤질 상표 지적재산권은 2019년 5월7일까지 였으나 올해 S/S시즌 상품부터 판매중지를 결정했다.
한편 크리스에프씨는 총 351만6000주(구주매출 175만8000주, 신주모집 175만8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3만8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196억 원~1344억원이다.
8월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18일 청약을 받은 후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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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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