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송영길 “북한 항로 재개 시 4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자료=송영길 의원실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은 흘러야 맑고, 길은 통해야 평화롭다”면서 “1998년부터 12년간 유지됐다 2010년 중단된 북한 항로를 재개해 최소 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평화의 통로를 더욱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송영길 의원은 “1998년 4월 북한 비행정보구역 개방으로 시작된 북한 동해 항로인 캄차카 항로는 2010년 중단되기까지 연 최대 1919회(2008년), 최저 120회(1998년) 등 총 1만 103회 우리나라 비행기가 통과했던 항로였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북한 영공을 우회함으로써 미주행과 러시아행의 항공편 비행시간이 40분 가량 증가하고, 이로 인한 추가적인 유류비용도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지난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울-백두산 항로가 열린 것처럼 조속한 남북간 합의를 통해 북한 항로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도로-철도 연결은 인프라 건설 등 시간과 비용이 많이 걸리지만, 항로 재개는 그렇지 않다. 현재도 러시아의 오로라항공과 S7항공은 북한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하고 있다”면서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 첫 과제로 2010년 국토부 지시로 차단된 북한 영공통과제한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