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5월 정식개원에 앞서 시범 운영기간을 가지려고 내일(11일) 오전부터 서울식물원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서울식물원 전체 구간은 무료로 운영하며 대형 온실 등 일부 시설에 대한 유료 운영 여부는 시민, 전문가 등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정할 계획이다. 서울 식물원은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Botanic Park)으로 임시 개방한 뒤 6개월 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내년 5월 정식 개원한다.
보타닉공원이란 서울식물원은 시민이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원’과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식물원’이 결합된 것을 말한다.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의 면적은 50만4000㎡다. 축구장(7140㎡) 70개 크기이며 여의도공원(22만9000㎡)의 2.2배, 어린이대공원(53만6000㎡)과 비슷한 규모다.
공간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4개로 구성된다. 이 중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온실·교육문화공간)가 포함된 ‘주제원’이 식물원(Botanic Garden) 구간으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그 밖은 공원(Park)으로 24시간 개방된다.
서울식물원은 현재 식물 3100여종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8000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원과는 차별화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편, 서울식물원의 개장 소식은 2013년 8월 마곡첨단산업지구 한가운데 역사·생태·문화·산업을 융합한 식물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인 ‘마곡지구 서울 화목원(가칭) 조성 기본계획안’ 이후 5년만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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