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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최대주주 BK컨소시엄에 지분 매각···실소유주는 여전히 베일 속

빗썸, 최대주주 BK컨소시엄에 지분 매각···실소유주는 여전히 베일 속

등록 2018.10.15 07:59

수정 2018.10.15 08:05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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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 50% 넘겼지만 여전히 김재욱 전 대표 지배력 높아2·3대 주주 비덴트, 옴티넬 지분도 팔지 관심···빗썸 “움직임 없어”

빗썸, 최대주주 BK컨소시엄에 지분 매각···실소유주는 여전히 베일 속 기사의 사진

빗썸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가 보유 중인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지분 절반을 BK컨소시엄에 매각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로써 그동안 추측만 무성했던 빗썸의 실소유주가 수면 위로 들어나길 기대했으나, 여전히 얽히고 설킨 지분구조 탓에 베일은 벗겨지지 않았다.

15일 빗썸에 따르면 기존 빗썸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는 지난 11일 BK컨소시엄에게 보유한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 중 50%+1주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약 4000억원으로 BK컨소시엄은 계약금 113억원을 선 지급했다. 잔금납입은 내년 2월까지다.

계약이 완료되면 BK컨소시엄은 전체 지분 38%+1주를 소유하게 돼 최대 주주 지위에 올라서게 된다. BK컨소시엄은 성형외과 의사 출신인 김병건 BK그룹 회장 겸 싱가포르 ICO플랫폼 대표를 중심으로 뭉친 컨소시엄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는 지분 약 38%를 보유하게 돼 2대주주 자리로 물러서게 됐다.

최대주주가 바뀌었지만 빗썸의 실소유주는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1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데다 비티씨코리아홀딩스는 3·4대 주주인 비덴트(10.55%), 옴니텔(8.44%)과 지배구조가 얽히고 설켜 있어 실제 빗썸에 가장 큰 입김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은 가늠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비티씨코리아홀딩스의 김재욱 전 대표가 빗썸의 실소유주라고 추측하고 있는 정도다.

기존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는 창업자인 김대식 전 대표, 김재욱 전 대표, 이정아 전 경영총괄 등 일부 개인 주주들이 지분을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최대주주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김재욱 전 대표는 빗썸의 2대주주인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비트갤럭시아 1호투자조합 실소유주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이 조합의 지분 41.02%를 보유하고 있다. 또 비덴트는 다시 옴니텔의 지분 5.97%를 보유하고 있다.

김재욱 전 대표는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매각 이후에도 이 세 회사를 통해 비티씨코리아닷컴에 지분 56.99%에 해당하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1대주주의 지분 매각으로 지분구조가 얽힌 2대주주 비덴트와 3대주주 옴니텔도 지분 매각에 나설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빗썸 측은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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