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대출계약이 이뤄진 20개 업체에 산은 고위퇴직자 20명이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 20곳은 여전히 산업은행과 대출계약이 남아있다. 총 대출잔액은 1조3828억원이다. 재취업한 20명은 각 기업의 대표이사, 부사장, 재무담당이사(CFO), 감사·본부장·고문·이사 등으로 재취업했다.
주요 재취업 사유는 ▲금융감독사 5명(주주로서 관리·감독 필요성) ▲PF 19명(투자자·대주단으로서의 권리 보호 차원) ▲일반거래처 4명(거래기업 요청에 대응) 등이다.
다만 기업의 효율적 경영관리를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따른 구조조정 사유의 재취업은 없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산업은행의 퇴직임직원이 대출계약을 맺은 기업에 가는 건 보은성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국책은행으로서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구조조정에 한정한 낙하산 전면 금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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