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獨드레스덴공대 ILK연구소와 전주서 MOU 체결·컨퍼런스 개최관련 기업인과 전문가 100여명, 탄소복합재 제조기술·기술동향 정보 공유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 이하 기술원)은 23일 기술원 탄소기술교육센터에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분야의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기관인 독일 드레스덴 공대 ILK(Institute of Lightweight Engineering and Polymer Technology) 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제탄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독일의 탄소복합재 전문가와 현대자동차, 삼양사 등 기업인, 알렉산더 레너(Alxander Renner) 주한 독일대사관 과학참사관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섬유 복합재 관련 최신 연구결과물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독일 드레스덴공대 ILK연구소에서는 경량화를 위한 탄소섬유 복합재 관련 주제들에 대해 발표했으며, 기술원에서는 CNT소재를 이용한 응용분야와 재활용연구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독일 MAI Carbon과 국제협력 사업을 진행중인 전북대와 전주대에서도 참가해 탄소복합재 비파괴검사와 표준화 분야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대한민국 탄소 연구기관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와 관련, 기술원과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한 독일 드레스덴 공대 ILK 연구소는 매년 해외를 순회하며 자신들의 연구 분야 및 성과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인 Travelling Conference(트레블링 컨퍼런스)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과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올해의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돼 이번 공동 컨퍼런스 개최를 준비해왔다.
기술원은 컨퍼런스 개최 전날인 지난 22일에는 독일 드레스덴공대 ILK연구소와 ‘상호 학술교류 및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진 교환과 국제공동연구 추진 등을 통해 한-독 탄소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해외 선진기술 동향 파악과 한국 탄소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를 함께 준비한 휴버트 애거(Hubert Jaeger) 독일 드레스덴공대 ILK연구소 교수도 “한국의 연구소들과 이전부터 교류가 있었지만,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탄소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공동연구 추진 및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술원은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지원으로 세계 10개국 23개 우수 연구기관과 탄소분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해왔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독일 프라운호퍼 IGCV 연구진과 트레블링 컨퍼런스 공동개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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