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에 의해 발행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을 뜻한다. 수은은 지난 2012년 호주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7년간 해마다 호주달러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아시아계 기관은 수은이 유일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번에 발행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으로 BBSW(호주 스와프 금리)에 0.95%를 가산한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또한 채권 발행에는 32개 투자자가 총 7억 호주달러를 주문했고 지역별(배정 기준)로는 아시아 51%, 호주 41%로 호주 역내 투자자 주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은 관계자는 “무역분쟁과 신흥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안정한 금융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수적으로 알려진 호주 투자자가 대거 참여해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면서 “미달러화와 함께 호주달러 등 틈새시장도 적극 활용해 조달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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