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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5억 호주달러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수출입은행, 5억 호주달러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등록 2018.10.24 09:2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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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수출입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한국수출입은행이 호주에서 5억 호주달러(약 4020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에 의해 발행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을 뜻한다. 수은은 지난 2012년 호주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7년간 해마다 호주달러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아시아계 기관은 수은이 유일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번에 발행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으로 BBSW(호주 스와프 금리)에 0.95%를 가산한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또한 채권 발행에는 32개 투자자가 총 7억 호주달러를 주문했고 지역별(배정 기준)로는 아시아 51%, 호주 41%로 호주 역내 투자자 주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은 관계자는 “무역분쟁과 신흥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안정한 금융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수적으로 알려진 호주 투자자가 대거 참여해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면서 “미달러화와 함께 호주달러 등 틈새시장도 적극 활용해 조달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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