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740억 중 75% 건설이 책임리조트 패션 상사 중 성장세도 유일재무통 이영호 수익 경영 성과 평가누적 8610억···사상 첫 1조클럽 확실
3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로써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8610억원이 됐다. 창사이래 첫 영업이익 1조클럽 가입이 유력시된다.
무엇보다 건설과 상사, 리조트, 패션 등 4개 부문으로 나뉜 삼성물산에서 건설부문이 3분기 영업이익의 75%(2040억원)를 올려 전체 실적을 밀어올리고 있다.
3분기에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보인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유일하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740억원, 매출액 7조781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00억원 대비 640억원(30%) 증가했다.
3분기 시장 컨센서스 약 2600억원 역시 소폭 넘어섰다. 매출액도 전년동기 7조4930억원 대비 4% 가량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330억원으로 78% 늘었다.
매출은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한 상사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리조트 등 각 사업부문의 탄탄한 실적으로 분기 2000억원대 이상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건설부문의 호실적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4분의 3을 건설부문이 책임지고 있는 데다가, 전체 사업 부문을 통틀어서도 전년대비 영업익 성장세를 보인건 건설이 유일해서다.
건설부문의 3분기 매출은 2조824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1260억원 대비 3020억원(9.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40억원, 전년동기 960억원 대비 1080억원(113%) 늘었다.
일부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는 만큼 올해 초 취임한 이영호 사장의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사부문 매출은 3조7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14% 줄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미주 섬유인프라 사업 등 일부 품목의 이익률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 매출은 3890억원으로 전년동기 3740억원 대비 150억원(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으나 신규 브랜드 론칭과 스포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이 50억원 가량 증가했다.
리조트부문 매출은 6770억원으로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해외 식음과 식자재사업 호조로 매출은 일부 증가했으나 비용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건설 부문이 영업이익 등 실적이 이끌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경영을 지속해 앞으로도 이익 중심의 성장을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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