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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5% “금감원이 돈 안전하게 보관”···‘보이스피싱’ 인식부족 심각

대학생 35% “금감원이 돈 안전하게 보관”···‘보이스피싱’ 인식부족 심각

등록 2018.10.30 12: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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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대학생 세 명 중 한 명은 ‘검찰·금융감독원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가 젊은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이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0일 금융감독원은 전국 61개 대학교의 ‘금융실용강좌’ 수강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이스피싱 수법과 처벌 등은 잘 알고 있으나 정부기관에서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고 아는 사람이 35.2%나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가 상대적으로 금융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일반적인 20~30대 젊은층의 경우 금융범죄수법에 대한 지식이 더 낮을 수 있다는 게 금감원 측 진단이다.

특히 응답자의 95.1%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고 절반 정도(40.6%)는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를 받아본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검찰·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 사칭형(45%)’ 보이스피싱 전화가 가장 많았고 채용·알바를 빌미로 한 ‘개인금융거래정보 제공요구(25%)’, ‘대출빙자형(23%)’ 등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아울러 대학생의 44.7%는 보이스피싱 피해대상이 60대 이상 노년층일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 20~30대 젊은층 피해액이 전체의 24%로 노년층(19.8%)보다 많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이밖에 복수의 설문 참여자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강력한 단속·처벌(55.5%)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교육·홍보(40.3%) ▲ATM 지연인출시간 연장(3.8%) 등 조치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에 관심 있는 대학생 상당수가 보이스피싱 피해대상과 범죄수법 등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젊은층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주요 범죄수법에 현혹되지 않도록 젊은층에게 효과적인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예방활동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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