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성인남녀 7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이 단톡방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톡방 이용자들은 평균 6.5개의 단톡방에 소속되어 있었는데요.
가장 흔한 단톡방의 유형은 ‘본인과 관련된 친목, 정보 교류’입니다. ‘소속팀 및 부서 등 회사 관련’과 ‘학교나 회사의 동기 모임’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인데다 소속된 방도 많아 단톡방은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응답자의 82%가 단톡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쉬지 않고 울리는 알림, 답장 요구, 과잉 친목 도모, 수시로 업무 지시, 편 가르기 등 다양했는데요.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퇴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톡방에서 나가면 왕따가 될까 우려되고, 대화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단톡방에 남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하는 문화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모든 이유를 감내하고 퇴장을 해도 다시 초대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도 하지요. 단톡방을 업무에 사용하는 직장인의 경우 사실상 퇴사 외에는 나갈 방법이 없는 상황.
편의성 때문에 이용하지만 때로는 스트레스가 되는 단톡방. 많은 이용자들이 무음 설정, 몰아 읽기 등 소심한 대처법으로 스트레스에 맞설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는데요. 여러분에게는 벗어나고 싶은 단톡방이 몇 개나 있나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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