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신탁업 신규 인가 신청 마감은행·증권업계, 신규 투자처 개방에 눈독“신규 부동산신탁사, 내년 상반기에 윤곽”
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7일 신규 부동산신탁회사 추가 인가를 위한 부동산신탁업 신규 인가 신청을 마무리한다. 금융위는 최대 3곳까지 부동산신탁회사를 추가로 인가할 방침이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이미 사업을 영위 중인 KB·하나·신한금융을 제외한 우리은행과 NH농협금융지주가 부동산신탁업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 컨소시엄 등이 신탁업 인가 획득에 도전한다. 단 신탁사업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미래에셋대우는 신청서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몇몇 자산운용사들도 컨소시엄 형태로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PER(사모펀드) 운용사인 큐캐피탈도 큐로자산신탁을 내세워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동산신탁사는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권리를 위탁받아 부동산의 관리와 처분, 개발 등을 맡고 수수료를 수취하는 사업을 말한다.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라 높은 수익성과 기존 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금융회사들의 관심이 높다.
사업영역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투자에 열을 올리는 증권사에 좋은 사업영역이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벨기에와 스페인 등 소재 상업빌딩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대신증권 역시 수탁수수료 위주의 수익구조 변화를 위해 미국 등 해외부동산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예비인가 신청을 마감으로 금융위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및 예비인가, 본인가 등의 인가 절차를 진행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신규 부동산신탁사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심사 부분은 ▲자기자본 ▲인적·물적 설비 ▲사업계획 ▲이해 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 등 5개다. 신청사가 많을 경우 경쟁 PT(프리젠테이션)를 통해 선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내 예비인가가 발표되고 그 후 상반기 안에 본인가 업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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