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영업손실 9억5400만원·영업이익률 -88%에서 올 3Q 기준 영입이익 39억6200만원·이익률 21.7%로 성장뉴미디어 제작 사업영역 다각화·드라마 VFX 시장 선점월트 디즈니 정식 협력사 등록하며 美 활로 확보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 영화 시장과 테마파크 시장 및 CGI 실시간 렌더링 시스템인 위지윅 시스템을 활용해 IP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2016년4월 설립된 회사로 설립해 영업손실 9억5400만원, 영업이익률 -88%를 기록했지만 1년만에 영업이익을 24억7900만원, 영업이익률 19.1%로 끌어올렸다. 올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39억6200만원, 영업이익률은 21.7%다. 순이익률은 -78.6%에서 20.2%로 개선됐다.
박 대표는 “영화 VFX 시장을 주요 발판으로 삼고 있지만 영화 시장 외 애니메이션, PQ영상 전시 영상 등으로의 발 빠른 사업영역 확장이 고성장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뉴미디어사업이 수익개선에서 역할이 컸다. 뉴미디어사업은 VR/AR, 공연 및 전시 영상 등으로 제작 영상의 퀄리티를 인정받아 LG 및 필립스의 국제 홍보를 위한 Picture Quality 영상, 2018년 평창 패럴림픽 개폐회식 영상을 제작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신비한 동물사전 2 등 다양한 영화의 ScreenX부분 VFX도 제작한 바 있다. ScreenX란 카이스트와 CGV가 공동으로 개발한 다면영상시스템이다. CGV는 할리우드의 월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와 영상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ScreenX를 적용하는 관은 전세계적으로 300개 관이 확보돼 있으며 내후년까지 1000개 관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올해 헐리우드에서 ScreenX 버전으로 하고 싶다는 의사들을 밝혀 적극 타진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마블 작품 4편을 포함 총 15편 정도의 ScreenX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공모자금을 미국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월트 디즈니 정식 협력사로 등록한 위지윅스튜디오는 존 휴즈가 설립한 할리우드 VFX 전문기업인 TAU FILMS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또한 박관우 대표가 5년간 부사장으로 역임한 SHOWSCAN ENT와 제휴 통해 할리우드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8년 개봉 예정인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프라이멀의 특수 영상을 제작 중이다.
박 대표는 “월드디즈니의 공식 협력사라는 지위는 헐리우드에서는 하이스탠다드에 속한다”라며 “다른 스튜디오 일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인증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헐리우드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성장하는 드라마 VFX 시장을 선점해 수익구조도 안정화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4일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공동 IP개발 및 드라마 VFX제작 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 대표는 “고 성장하는 글로벌 드라마 VFX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드라마 IP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오는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을 실시한다. 신주 발행되는 공모 주식은 219만9515주, 공모가 밴드는 주당 9000원~1만3000원이다. 공모 후 상장예정주식수는 879만8060주이며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144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매매 개시일은 20일로 예정돼 있다. 보호 예수는 전체 상장 주식 중 52.3%의 물량을 설정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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