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열수송관 파열 인명사고 관련···“1주일내 우선 조치”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파열사고 현장과 사망자 빈소를 찾은데 이어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20년 이상 된 열수송관이 노후화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1998년 이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열 수송관의 경우 당시에는 연결고리 탐색을 하는 공법이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 이런 사고의 원인이 되곤 한다”고 말했다.
20년 이상된 온수배관은 주로 고양시를 비롯한 1기 신도시 4곳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해당 구간은 686㎞로 전체 배관의 32%에 해당된다고 성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한 곳은 긴급점검을 해서 우선 1주일 내에 조치를 하고, 문제되는 배관 686㎞ 전체에 대해서는 한달간 정밀 진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긴급점검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고 정밀진단은 구간별 센서를 활용해 물리적 확인을 하거나 필요시 땅도 파서 문제 배관을 육안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성 장관은 또 “사고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한 데 안타깝게 생각하고 밤사이 추위를 겪었을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난방공사[071320]와 협의해서 보상이나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사고 발생후 직원과 지역난방공사 사장을 현장에 보냈고, 관계기관과 신속한 사고 수습에 나섰다고 성 장관은 덧붙였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도 이번 사고와 관련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고 쾌유하시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사는 이어 “이번 사고로 매서운 한파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한 고객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방안 수립, 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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