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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는 멈췄지만···배당매력은 ‘여전’

[배당주를 잡아라/한전KPS]성장세는 멈췄지만···배당매력은 ‘여전’

등록 2018.12.07 07:10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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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정책에 미래 암울···올 들어 23%↓실적 부진에도 배당 기대에 한달간 16%↑

성장세는 멈췄지만···배당매력은 ‘여전’ 기사의 사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울상을 짓던 한전KPS가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배당 매력이 여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간만에 주가도 활짝 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KPS의 올해 배당 수익율은 5.3%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전KPS의 최근 한달 간 주가도 16% 가량 올랐다.

한전KPS는 성장세가 멈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또한 바닥을 쳤으나 최근 고배당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이목을 받고 있다.

최근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에너지 공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전KPS의 미래 또한 불확실성 상태에 놓이게 됐는데, 이에 투자자들도 실망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올 들어 한 때 30% 넘는 하락율을 기록했다. .

최근 증권가에서도 한전KPS가 올 3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향후에도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전KPS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2656억원, 영업이익은 76%나 급감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폐쇄 사업소(서울·사천) 정비물량 감소 영향은 소멸됐지만 발전정비 원가조사 반영 영향이 지속돼 화력사업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며 “원자력사업은 계획예방정비 일수 감소와 3분기 인식될 진행률이 4분기로 이전되면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형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원전 도입 지연과 2019년 말로 아랍에미레이트(UAE) 상업운전이 연기된 점을 감안하면 영업실적이 회복되는 속도는 더딜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렇듯 성장세는 예전보단 한 풀 꺾였어도 한전KPS의 배당 매력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재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가 전력산업(유틸리티) 업황을 따르지만 모회사인 한국전력과 달리 규제위험은 작고, 건설업과 수익구조가 유사해 투자를 위한 자금수요가 크지 않다”면서 “고배당정책도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는 지난 1984년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전액 출자해 한국전력보수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가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된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화력과 원자력 발전 설비의 점검과 정비로 20년 가까이 발전정비 시장을 독점할 정도로 한 때 꽤 잘 나가는 공기업이었다.

또 한전KPS는 고배당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유는 모회사 한전이 수 년간 적자상태를 이어오자 자회사 한전KPS에 지속적으로 고배당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한전 측은 “고배당은 한전의 적자를 완화하고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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