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김 상무와 호흡을 맞출 미래비전태스크포스(TF)팀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여성 임원도 추가로 배출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는 2019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9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한화생명은 전무 2명, 상무 5명, 상무보 12명 등 총 19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한화손보는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5명 등 9명이 승진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상무보 3명이 신규 임원이 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승진자 명단에서 빠졌다. 김 상무는 앞서 단행된 보직 인사에서 미래혁신총괄 겸 해외총괄로 선임돼 전무 승진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지난 7일 화학계열사 승진 인사에서 김 상무의 형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면서 김 상무의 승진도 사실상 미뤄졌다.
김 상무는 앞으로 핀테크사업 등 신(新)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사업 확대를 진두지휘한다. 그는 2014년 한화생명에 디지털팀장으로 합류해 전사혁신실, 디지털혁신실을 거치며 주로 핀테크사업에 대한 자문 업무를 맡아왔다.
김 상무는 최근 김 전무를 포함한 3남 중 유일하게 김승연 회장의 베트남 방문길에 동행했다. 7년만에 베트남을 방문한 김 회장과 일행은 현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베트남은 김 상무가 해외총괄을 맡은 이후 방문한 첫 해외법인 소재국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 밖에 한화생명은 도만구 경영기획팀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황승준 미래비전TF팀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한화생명 디지털혁신실장을 역임하며 김 상무와 호흡을 맞췄던 황 전무는 미래혁신총괄인 김 상무를 최측근에서 보좌하게 됐다.
허정은 한화생명 상무보는 이번 인사에서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임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손보는 김영준 전략기획실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한화첨단소재 출신으로 한화손보 자동차보험부문장 등을 지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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