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TW2291편이 후쿠오카국제공항으로 착륙하는 과정에서 왼쪽 날개 엔진이 지면에 충돌, 화재가 발생한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로 훈련한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국내가 아닌 상대적으로 인력·환경적인 제약이 많을 수 있는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를 가정하여 훈련 강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사고 발생의 긴박함과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후쿠오카공항에서 발생한 가상의 사고 상황이 불시에 직원들에게 문자로 발송됐고, 각 부서별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모의 훈련은 각 부서별로 마련된 위기대응 절차를 바탕으로 비상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훈련이 이뤄졌다. 10분, 30분, 1시간, 2시간 이내에 각각 이루어져야 할 초동 조치와 세부적인 후속 대책이 차례대로 시행됐다. 훈련 후에는 각 팀의 대처 과정에 대한 강평 자리가 이어졌다.
사고대책본부장인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훈련이 아니라 실전이라는 마음으로 항상 비정상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불시에 진행되는 모의훈련을 통해 부서별 효율적인 대처 능력과 안전 수준을 더욱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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