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단독 움직임 주장···“사업 진행에 문제없다”7일 총회도 제대로 구성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취소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합장이)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포1단지 3주구는 공사비만 8000억원 규모의 지난해 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꼽힌 단지로, 시공사 선정 3번의 유찰 끝에 지난 4월 HDC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을 시공사 선정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따냈다. 7월에는 조합원 총회를 거쳐 현산이 재건축 시공사로 정식 선정됐고 9월 들어서는 본계약 협상이 진행됐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특화설계, 공사비 등을 놓고 조합과 현산, 조합원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 12월 해당 조합의 조합장은 현산에게 재건축 시공자 계약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
계약 일부 내용이 입찰 기준에 미달해 법적 문제가 우려되고, 조합원들의 추가 비용 부담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조합장이 제시한 이유다.
반포1단지 3주구 조합은 오는 7일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사 계약 취소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아무런 문제없이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조합장이 혼자 (계약 협상 결렬을)진행한 것”이라며 조합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조합장의 단독 움직임인 탓에 오는 7일 열린 시공사 계약 취소 총회 역시 제대로 구성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해당 단지의 일부 조합원들은 현산과의 계약 협상 결렬이 조합원 정식 동의 없이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을 내기도 했다.
김 사장은 “조합장이 혼자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시공 자격 박탈 시)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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